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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프린지 시즌1(Fringe)-2008년작]J.J에이브럼스 가 제작한 SF스릴러 드라마

영화

by Erica's room 2025. 5. 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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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요약

시즌 1은 FBI 요원 올리비아 던햄(애나 토브 분)이 이상한 비행기 사고를 조사하면서 시작된다. 승객 전원이 의문의 바이러스로 죽는 이 사건은 단순한 테러가 아닌, 이른바 ‘패턴(The Pattern)’이라 불리는 일련의 이상 현상의 일부분으로 드러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리비아는 천재이지만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있는 과학자 월터 비숍(존 노블 분)과 그의 아들 피터 비숍(조슈아 잭슨 분)을 찾아 협력하게 된다.


세 사람은 비정부 기관 ‘매시브 다이내믹(Massive Dynamic)’과 그 창립자 윌리엄 벨, 그리고 올리비아의 과거와 얽힌 비밀까지 파헤쳐가며 다양한 초과학적 사건을 조사한다. 사건들은 유전공학, 투명화, 차원 이동, 생체실험 등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과학 기술이 기반이 된 것들이며, 그 배후에는 또 다른 차원의 존재와 연결된 거대한 음모가 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올리비아는 자신의 과거가 이 실험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월터는 오래전 자신의 실험이 어떤 재앙을 불러왔는지 기억해낸다. 시즌 마지막에서는 올리비아가 평행우주에 있는 뉴욕의 쌍둥이 빌딩(9.11이 없었던 세계)에 도착하면서 시즌 2로 이어지는 충격적인 반전을 남긴다.






감상평

《프린지》 시즌 1은 단순한 미스터리 범죄 수사극을 넘어, 인간성과 과학의 경계를 묻는 깊이 있는 스토리를 지닌 작품이다. 처음에는 매 에피소드마다 독립적인 괴사건을 해결하는 구조로 보이지만, 점차 큰 줄기의 스토리라인이 드러나면서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는 ‘패턴’이라는 키워드와, 등장인물 각각의 과거와 현재가 서서히 엮이면서 완성되는 방식이다.


특히 인상적인 인물은 월터 비숍 박사다. 그는 한때 천재 과학자였지만, 윤리적인 경계 없이 과학 실험을 행한 과거로 인해 아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결국 정신병원에 갇힌 인물이다. 그는 유쾌하면서도 어딘가 불안정한 성격으로, 시청자로 하여금 연민과 긴장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그의 복잡한 내면과 죄책감, 그리고 아들 피터와의 관계는 시즌 내내 감정적인 중심축이 된다.



또한 올리비아 던햄은 기존의 남성 중심적인 수사 드라마에서 보기 어려운 강인하면서도 인간적인 여성 주인공이다. 그녀는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기억 속 트라우마, 그리고 초능력 실험과 관련된 과거를 직면하면서 성장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윌리엄 벨이라는 인물, 그리고 매시브 다이내믹의 정체를 추적하게 되며, 단순한 수사관을 넘어 세계를 구하는 키로 발전해 간다.

시즌 1의 미덕은 ‘과학’이라는 주제를 단순한 기술적 상상력의 소재로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이 인간의 도덕성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성찰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투명 인간 실험이나 기생충 연구 등의 에피소드는 과학의 발전이 윤리적 판단 없이 사용될 때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것은 현실 세계의 과학 기술 발전에 대한 경고로도 읽힌다.



시즌 1의 클라이맥스는 ‘평행우주’라는 설정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순간이다. 평범한 듯 보였던 세계가 사실은 다른 차원과 연결되어 있다는 설정은 시청자에게 강렬한 충격을 주며, 이야기의 스케일을 급격히 확장시킨다. 특히 쌍둥이 빌딩이 여전히 존재하는 뉴욕의 모습은 9.11 테러라는 역사적 사건과 SF를 연결지어, 과거와 현재, 현실과 가상을 묘하게 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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